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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팔리는 외제차/불황여파 판매 40%까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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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팔리는 외제차/불황여파 판매 40%까지 줄어

입력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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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무상서비스와 특별 할인판매 등 파격적인 서비스공세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수입외제차의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국내 공식딜러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최대 40%가량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국산차 판매량도 여전히 늘지않고잇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외제차의 판매부진이 두르러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차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독일 벤츠의 경우 신차시장에서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의 판매량이 655대에 그쳐 작년 동기의 1,061대에 비해 40%가까이 줄었다. 벤츠와 함께 유럽차를 대표하는 독일의 BMW도 지난달 말까지 1,097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5대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미국 「빅3」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말까지 국내시장에 1,477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작년 동기의 1,837대에 비해 20%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포드는 지난해 4월 직배체제를 갖춘 덕분에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늘긴 했지만 지난달 말까지 내부 목표로 잡은 2,000대에 크게 미달되는 1,670여대를 파는데 그쳤다.

이밖에 내년초 직판체제를 갖출 예정인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대행업체인 인치케이프코리아를 통해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작년의 경우 월 평균 64대 이상 팔리던 차가 올들어서는 36대 정도밖에 팔리지 않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획기적인 수입차 관련 세제개편 등이 이뤄지지 않는한 판매부진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외제차의 판매부진이 자칫 개방압력으로 돌아올 지 모르겠다』며 『국내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있는 이유를 현지에 적절히 설명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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