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전문은행으로 출범한 평화은행이 2일로 창립 5주년을 맞았다.박종대 평화은행장은 이날 『후발은행의 이미지를 탈피, 2000년까지 근로자 전문의 대형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년중 주식 직상장과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평화정착을 위해 노·사·정 공동참여로 설립된 평화은행은 그동안 금융에서 소외됐던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근로자 주택자금을 저리(구입자금 연 8%, 전세자금 6.5%)로 공급하고 버스로 공단지역을 순회, 각종 상담을 받는 「이동은행」을 운영했으며 간단한 서명만으로 가능한 소액대출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점포수는 104개, 총수신은 5조3,000억원 규모다.
박행장은 『국제업무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홍콩지점을 시작으로 뉴욕 룩셈부르크 등 금융중심지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회사 설립을 통한 업무능력확충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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