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 기자】 2일 낮 12시20분께 울산 남구 장생포동 울산항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유류운반선 제5한창호(1천5백96톤급)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선원 12명 가운데 일등항해사 최수봉(42), 갑판원 전상진(41), 갑판장 홍재두(49)씨 등 3명이 사망했다.선장 김태정(46)씨 등 나머지 9명은 주변을 지나가던 선박에의해 구조됐다. 숨진 최씨 등은 폭발 순간 쇠파편 등에 맞아 바다로 떨어져 숨졌는데 최씨와 전씨의 시신은 인양됐으나 홍씨는 파도에 휩쓸려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나자 울산해경은 경비정과 소방정 11척을 동원, 이날 하오 1시45분께 불길을 잡고 기름유출로 인한 오염을 막기위해 주변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선장 김씨는 『선미쪽의 5번 탱크 주변에서 기름찌꺼기 제거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탱크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배 안에 연기가 너무 많이 차 폭발현장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5번 탱크속에 소량 남아있던 휘발유가 기화하면서 생긴 가스가 외부의 불씨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해경은 제5한창호가 유류를 싣기 위해 입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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