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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진로 이르면 주초 결정/채권단,화의·법정관리 택일 요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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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진로 이르면 주초 결정/채권단,화의·법정관리 택일 요구할듯

입력
1997.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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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그룹의 향후 진로가 이르면 금주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2일 뉴코아그룹과 금융계에 따르면 뉴코아그룹과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3일부터 접촉을 갖고 이 회사의 처리방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이를 위해 자산 차입금 매출현황 등의 자료제출을 1일 하오 뉴코아에 요청했다.

제일은행은 뉴코아측이 요청한 700억원대의 협조융자에 대해 불가방침을 뉴코아측에 공식통보한 뒤 화의나 법정관리중 하나를 선택토록 촉구할 계획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545억원의 협조융자를 제공했으나 3일여만에 소진된 것으로 안다』며 『종금사들의 여신회수도 문제지만 뉴코아 자체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협조융자를 통한 회생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은 검토대상이 아니며 화의나 법정관리가 가능한 대안이나 은행이 먼저 신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코아는 제일은행과의 3일 협의에서 연말까지 1,000억원 정도 추가여신을 요청할 계획이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획기적 자구진척이 없는한 화의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한 당국자는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뉴코아는 화의를 진행할 만큼 현금수입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자구노력 진행상황에 따라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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