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 도쿄(동경) 등 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106년만에 최악의 가을 가뭄이 닥쳐 물부족 현상이 예상된다고 일본 기상청이 1일 밝혔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강우량이 도쿄의 경우 예년의 11%에 불과한 19㎜를 기록, 종전 최저치인 1891년도의 20㎜보다도 비가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예년의 경우 강우전선이 9월부터 10월초에 걸쳐 일본부근에 머무르며 비를 뿌렸으나 올해는 전선이 일찍 남하,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가뭄이 닥친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하면서 이 지역의 농작물 피해와 물관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권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8개댐은 전에 내린 집중호우때 담아놓은 물로 아직은 평년 수준을 웃도는 담수량을 보이고 있으나 10월의 이상 가뭄으로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같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제한급수조치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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