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민주당 가칭 국민신당 등 여야 3당은 1일 『집권하면 양심수를 사면하겠다』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광주발언에 대해 일제히 색깔론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나서 김총재의 광주발언이 정치쟁점화 하고 있다.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김총재가 그동안 숨겨온 사상의 실체를 스스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김총재의 말은 결국 공산주의자들을 모두 석방하겠다는 것으로 김종필 총재도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칭 국민신당 윤재걸 수석부대변인은 『당선을 위해서는 국가의 기강인 법과 제도마저 안중에 없다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조항복 부대변인은 『김총재의 대화합 조치는 오로지 표를 위해서라면 좌우를 넘나드는 색깔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박지원 총재특보는 『김총재 발언의 진의는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대한민국을 지지하면서 앞으로 절대 재범하지 않겠다는 양심수에 대해 사면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라며 『양심수라 해서 무차별적으로 다 사면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해명했다.<홍희곤·고태성 기자>홍희곤·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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