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급증/환율폭등후 하루 1억불씩

최근 환율폭등으로 거주자외화예금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및 개인 등이 외국환은행에 예치한 거주자외화예금은 환율이 폭등하기 전인 지난달 20일에는 33억4,000만달러였으나 30일에는 41억달러로 10일만에 7억6,000만달러나 증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증시폭락과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환율이 폭등세를 보인 24일 이후에는 매일 1억달러꼴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작년말에는 14억9,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환차익을 노려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은행에 예치하면서 증가세를 나타냈다.<조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