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없어 열기 시들… 조사시한도 연말이후 연장안해【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상원 정부문제위원회의 프레드 톰슨위원장은 31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톰슨 위원장은 또 상원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조사를 당초 합의된 시한인 금년말 이후로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톰슨 위원장의 발표는 상원의 대선자금 청문회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청문회를 계속 개최하는데 대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의 지지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일단 민주당과 클린턴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톰슨 위원장은 그러나 추가 청문회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청문회를 재개할 권한은 유보해 둔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추가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도 대선자금 조사를 금년내에 끝내기를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도 조사기간 연장에 반대하고 있어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조사기간 연장을 위해 필요한 60명의 지지를 받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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