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억3,000만불… 무역수지 흑자 영향무역수지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무역수지의 흑자에 힘입어 적자폭이 전달의 7억6,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4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의 경상적자 규모는 12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72억8,000만달러보다 28.4%나 감소했다.
9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반도체, 화공품 등 중화학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16.6% 증가한 116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 감소로 112억3,000만달러에 불과해 4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9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지난해(112억2,000만달러) 보다 크게 줄어든 59억4,000만달러에 머물렀다.
한은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출이 크게 늘고 있고 환율상승효과도 기대돼 연말까지 무역수지는 계속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 봤다.
반면 9월중 무역외수지는 대외부채 증가 및 해외차입금리 상승으로 투자수익적자(3억7,000만달러)와 여행수지 적자(2억3,000만달러)가 줄어들지 않는 바람에 7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누적적자가 58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팽동준 조사2부장은 『무역수지 흑자확대로 연말까지 3개월간 경상수지적자는 10억∼12억달러에 그쳐 올 한해동안의 경상적자는 135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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