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고향을 방문하는 일본인처들은 북한 정부의 엄밀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엘리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적십자사에 따르면 일본인처 고향방문단 선발은 본인의 연령, 일본에 사는 가족의 연령, 본인의 열의와 지역적 배려 등을 고려해 이루어 졌다. 북한은 이같은 선발기준을 바탕으로 이미 제3진까지 뽑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자신들의 체제에 대한 충성도가 확실한 일본인처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돌발상황」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안전장치」도 마련해 놓았다. 이같은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선발된 일본인처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 북한정부로부터 철저하게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일본인처들의 연령은 55세에서 84세로 평균 62.5세이다. 이중 13명이 엄밀한 의미의 북송 일본인 처이고 나머지 2명은 전전 혹은 북송사업 이전에 북한에 건너간 북한잔류 일본인이다. 또한 북송 일본인처중 2명이 이미 일본국적을 포기한 상태이다. 일본정부는 이같은 점이 「일본인 국적을 보유해야 한다」는 등의 사전 합의에 위반되는 것이나 앞으로 계속 일본인처 고향방문을 추진한다는 뜻에서 이번에 특별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북송일본인처 제1진의 명부는 9일 북한으로부터 일본 외무성에 통보됐다. 이에따라 외무성과 후생성은 전국의 지방자치제를 통해 이들의 가족과 친족에게 확인을 의뢰,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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