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기선 침범” 6번째,양국 「묵시합의」 깨일본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직선기선을 침범한 혐의로 한국어선을 또 다시 나포했다고 30일 외무부와 해양수산부가 발표했다.
외무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부산선적의 소형 기선 저인망어선인 개림호가 29일 밤 10시45분께 일본 쓰시마(대마) 동방 약 13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중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나포됐다』고 밝혔다.
개림호에는 선장 이몽구씨 등 선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쓰시마의 이즈하라항에서 해상보안청에 의해 영해침범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일본이 직선기선 침범혐의로 한국어선을 나포한 것은 지난 6월8일 오대호를 나포한뒤 이번이 6번째다. 일본은 지난 7월8일 대양호를 나포한뒤 지금까지 한국어선을 나포하지 않기로 정부와 묵시적으로 합의했다. 개림호 나포로 그동안 원만히 진행돼온 한일어업협상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이날 밤 오다노 노부다케(소전야전장) 주한일본공사를 외무부로 초치, 개림호의 나포사실을 확인한뒤 일본의 나포행위에 항의하고 선원과 선박의 즉각 석방과 사과를 요구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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