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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이 총재 결자해지를”/이 대표·김윤환,청와대 회동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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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이 총재 결자해지를”/이 대표·김윤환,청와대 회동 권유

입력
199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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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측근선 “수사없인…” 일축신한국당의 내분사태가 분당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당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가 내분수습의 당사자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관련,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29일 이총재의 청와대회담 수락필요성을 거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금명간 이총재와 대표, 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만나는 5인회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나를 포함해 선대위원장 모두가 당내분 수습을 위한 이총재의 청와대회담 수락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별국면에 접어든 당 내분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화해 자리」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다.

또 김윤환 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총재 주변에도 「이총재가 김대통령을 만나 탈당요구의 진의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들이 있다』면서 『이총재에게 김대통령을 만나는 게 어떻겠느냐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위원장은 『청와대측이 비주류측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총재가 청와대회담에 응하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접지않았다. 이총재의 한 측근의원은 『김대통령과 이총재 사이의 갈등관계가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두분 사이에 오해가 있다면 풀고, 따질 것이 있으면 따지는 자리라도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둘기」파의 목소리는 즉각 「매파」의 목소리에 묻혀 버렸다.

이총재의 또다른 측근은 『이 시점에서 이총재에게 김대통령과 화해하라거나 청와대회담에 응하라는 것은 이총재를 더욱 코너에 모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3김정치 연장음모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이총재의 모습을 보고도 그런 소리들을 하느냐』고 이총재의 청와대회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총재진영의 한 핵심의원도 『검찰의 비자금 수사유보결정이 재고되지 않는 한 11월1일로 예정된 청와대회담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게 이총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결국 당내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총재의 청와대회담 수락문제는 조만간 있을 5인회동에서 재론되겠지만 성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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