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UPI=연합】 스위스 은행들은 29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시기에 예치된 뒤 지금까지 휴면상태로 남아있던 1만4,000여개의 예금계좌 목록을 추가 공개했다.이번 휴면계좌 색출 작업에는 국제 조사관들의 감독아래 소규모 저축기관 등 123개 은행이 참가했다.
새로 공개된 계좌의 예치금 총액은 1,800만 스위스 프랑(1,240만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스위스에서 지난 2년간 밝혀진 휴면계좌의 총 예치금은 7,900만 스위스 프랑(5,40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예치금 규모는 유대인 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수억달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추가 공개된 휴면계좌 목록은 모두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피해자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45년 2차대전 종전 이전에 비 스위스인이 개설한 57개 은행 휴면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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