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대선때 안기부기조실장을 지내며 김영삼 대통령의 당선에 핵심역할을 한 엄삼탁 전 병무청장이 28일 마침내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현재 재경 대구·경북도민회장을 맡고있는 엄씨는 이날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이뤄내야 할 최대의 과제가 수평적 정권교체라고 생각해 국민회의에 입당키로 했다』고 말했다.엄씨는 정치권일각에서 거론되는 「엄삼탁파일」과 관련, 『김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반발이나 보복 운운하는 문제는 부당하다』며 『공직상 얻은 비밀을 선거운동 등에 활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씨는 지난해 연말 김대중 총재와 직접 만난 뒤 입당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30일 경찰청장출신인 이인섭씨와 치안감출신인 유병국씨 등의 입당식을 갖는 등 TK인사영입을 가속화한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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