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기울어 있다해도 1∼2명” 내부관측「DJP단일화」성사가 마무리되자 자민련내 「반DJP론자」들에게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후보로 확정될 경우 자민련내 이탈세력이 과연 있을지 여부와 그 규모이다.
그동안 자민련 소속의원 45명중 DJP단일화 「적극 반대파」는 3, 4명, 「대체로 반대파」는 10여명정도. 대부분이 대구·경북(TK)이나 충청권 출신들이다. 하지만 이들도 대세가 DJP단일화로 기울었고 김대중 후보의 대선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을뿐 아니라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대부분이 최근들어 『김종필 총재를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쪽으로 돌아섰다.
때문에 단일화가 공표되더라도 이에 반발해 당을 떠날 의원은 거의 없다는게 자민련측의 주장이다. 설사 있다해도 고작 1, 2명 수준이고 나머지는 선거기간에 「정치적 사보타주」를 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원외 지구당위원장이나 지자체의원들의 경우는 좀더 사정이 다르다.
최근 이인제 전 경기지사 고향인 충남 논산의 도의원 2명이 탈당했고 대구시의원들은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시지부장인 이의익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고 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고민은 「다른 것은 몰라도 대선때 DJ선거운동만은 할 수 없다」는 지역구 민심이다. 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공동집권에 성공했을 경우의 상황을 저울질하고 있는 셈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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