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이 쌍용제지 주식지분을 미국의 세계적 생활용품업체인 P&G사에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쌍용그룹은 계열사인 쌍용양회와 (주)쌍용이 보유중인 쌍용제지 주식지분 32.13%중 외국회사 장외 주식매입 한도치인 24.99% 만큼을 주당 3만1,750원(총매각대금 630억원)에 P&G사에 매각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쌍용그룹은 정부의 승인을 거쳐 이들 주식을 넘겨주고, P&G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장내에서 추가로 공개매수를 제안하게 되면 나머지 지분도 처분하기로 했다.
그간 쌍용자동차 재정난으로 구조조정작업에 주력해 온 쌍용그룹은 나머지 지분까지 모두 팔 경우 총매각대금은 729억원, 매각차익은 617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리대 기저귀 비누 샴푸 화장품 등 각종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P&G사는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97 회계연도(96.7.1∼97.6.30)에 35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P&G관계자는 『한국에서 화장지부문에 신규진출하기 위해 이 분야 전문업체인 쌍용제지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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