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전용통신망 내년 1월1일 시험서비스/아마 승단 승급시합 프로기전 등 컴퓨터로/기보 1만8,000여건도 데이터 베이스화시공을 초월하는 「사이버 바둑시대」가 열린다.
한국기원은 올 연말까지 바둑전용 컴퓨터통신망 「baduk·net」를 구축, 98년 1월1일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기원은 「baduk·net」이 가동되면 아마추어기전의 예선이나 아마승단승급시합을 모두 이 통신망을 통해 치르고 프로기전도 점차 통신망을 통해 치룬다는 방침이다. 또 통신망의 친선대국실에서 전세계 2,500여 팀의 대국자들이 자유롭게 통신대국을 할 수 있게 된다. 서로 다른 (지역)시간에 전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이든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수담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행사업자인 자유전산기술(주)은 올 연말 이전에 이같은 「사이버 바둑시대」 개막이 가능하도록 모든 기술적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아래, 우선 바둑관련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유전산기술(주)은 55년 한국기원 설립이후 기원이 주관한 바둑대회의 모든 기보 약 1만8,000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내년 1월1일부터 baduk·net와 인터넷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애기가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월간바둑 바둑가이드 등 한국기원이 저작권을 갖고 있는 모든 저작물의 내용, 각종 국내외 기전의 전적,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의 개인 프로필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함께 애기가들이 방대한 자료를 원하는 아이템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제공정보에 대해 각종 과학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전산기술(주)측은 국내시장보다는 외국, 특히 최근 바둑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유럽지역 애기가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래야 명실상부하게 시공을 초월하는 「사이버 바둑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시통역에 가까운 코드식 채팅 프로그램도 개발해 놓았다.
자유전산기술(주)의 이동학 사장은 『유료 서비스는 98년 4월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월 사용료는 기존 PC통신회사보다 싼 1만원 이하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사봉 기자>서사봉>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