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축소 ‘가격파괴’ 선도/소설·수필류 등 30% 할인 판매정상가 판매를 고수해온 서적도 이제 제값 주고 살 필요가 없어졌다. 공무원 연금매장, 사내조합매장 등에서 시작된 서적의 가격파괴 바람은 최근 대형할인점들이 서적코너를 만들면서 본격화하는 추세다. 정가를 고집해온 서적도 가격 파괴의 대세에 동참한 셈이다.
프라이스클럽 양평점의 서적코너는 이 가운데 가장 싼 가격대를 자랑한다.
통상 출판사 총판 중간도매상 서점으로 이루어진 서적의 일반적 유통단계를 줄여 유통 마진폭만큼을 할인해 팔기 때문이다. 출판사별 혹은 관련분야별로 할인율이 다르지만 전반적인 할인율은 30%안팎이다.
소설 수필 등 베스트셀러는 30%, 아동서적은 27∼37%, 어학과 컴퓨터 관련서적은 23%, 잡지는 20%가량 싸게 판다.
가장 많이 팔리는 책들은 할인점 주고객층이 주부들인 만큼 소설 수필부문.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이레 시중가 6,000원, 판매가 4,400원) 람세스1(문학동네 시중가 7,500원 판매가 5,600원) 클레오파트라(중앙MB 시중가 7,000원 판매가 5,200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3(창비 시중가 7,500원 판매가 5,300원) 바이블코드(황금가지 시중가 1만원 판매가 7,300원) 등이 이달의 5대 베스트셀러에 꼽혔다.
현재 취급서적의 종류는 210여종. 서적 할인판매에 대한 출판사 서점연합회 등의 저항이 거세 아직 구색은 빈약한 편이다. 프라이스클럽측은 매장의 매출이 늘고 있음을 감안, 하반기중으로 대폭적인 품목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적담당 서범석 주임은 『주고객인 30, 40대 주부들의 반응이 좋아 한달 평균 3만여권(1억5,000만원상당)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10월중 주부들이 관심이 많은 청소년 학습지를 입점시키는 등 서적품목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적코너는 프라이스클럽 양평점 1층매장 중앙에 있다. (02) 679―1234<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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