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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위원장 155명’ 세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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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위원장 155명’ 세과시

입력
1997.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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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회 “이회창” 연호 경선출정식 재연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주류측은 24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총재 정치혁신선언 지지결의 대회」를 대규모로 갖고 비주류측과의 세 대결에서 「선제공격」을 가했다. 원내외 위원장 155명이 참석한 대회에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선대위원장의 민정계가 집단으로 참석했으나 김덕룡 선대위원장 계보는 맹형규 강현욱 의원과 손풍삼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불참했다. 또 원내외위원장 외에 중앙위원회 임원 148명, 국책자문위 임원 132명, 사무처 당직자 87명도 참석, 경선당시 출정식 분위기를 재연하며 기세를 올렸다.

참석자들이 『이회창』을 연호하는 가운데 입장한 이총재는 연설 곳곳에서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의 선을 분명히 그으려 했고, 그럴 때마다 참석자들은 『옳소』라고 외치며 박수로 호응했다. 특히 이총재가 검찰의 비자금 수사 유보, 당내 분란양상 등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총재의 이날 표정은 시종 단호하고 결연했다. 그는 『총재로서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당의 분란을 조장하는 행동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가시밭길』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가는 가시밭길을 국민들은 성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의 연설에 이어 김문수 의원, 권익현 고문의 지지발언이 잇따랐는데 특히 권고문은 『400만 당원은 우리가 후보로 뽑은 이총재가 내년 2월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도록 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해 열띤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총재는 이날 법사·재경위 소속 의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는 것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상임위별로 의원들과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같이 하며 당의 단합과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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