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UPI=연합】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이라크 관리들에 대한 여행금지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23일 회의에서 정식으로 채택할 예정이다.22일 마련된 결의안 초안은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리처드 버틀러 유엔특별위원회 의장은 결의안에 따라 이라크는 유엔의 모든 장소에 대한 무조건적인 접근 요구가 받아들여졌는지 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안보리는 이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모색하게 된다.
미국과 영국은 당초 이라크가 사찰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내년 4월12일부터 이라크군 및 정보 관리들의 해외여행을 금지시키는 강력한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러시아와 프랑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이라크의 유엔 사찰 협력 거부를 비난하고 향후 6개월간 사찰 불응이 계속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22일 제출, 최종 결의안 마련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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