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DR계 등 현역의원 기준 50여명/사실상 ‘캐스팅보트’… 개별접촉 ‘장외대결’「관망파를 잡아라」
후보교체문제 등을 놓고 대회전을 펼치고 있는 신한국당 주류와 비주류가 사실상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50∼60명(현역의원 기준)정도의 관망파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주류측은 『원내 기준으로 전체 157명중 주류가 70∼80명, 비주류가 20∼30명이고 나머지 50∼60명이 관망파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주류측은 『원내 기준 주류와 비주류가 각각 50∼60명이고 관망파는 40∼50명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 있는 인사들은 관망파를 50명 안팎으로 추산했다. 이한동 대표위원계, 김덕룡 선대위원장계, 일부 청와대출신 의원 및 당직자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관망파를 구체적으로 보면(무순) 서울에선 이세기 노승우 김영구 강성재 이신범 이신행 이상현 최병렬 김중위 의원 등이다. 부산에서는 정의화 김형오 김정수 박관용 김무성 정형근 한이헌 김기재 박종웅 김도언 의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친이계열이었으나 이회창 총재의 YS공격에 따라 지역구 여론이 유동적이 되자 관망파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대구에서는 서훈 의원, 인천에서는 심정구 이강희 이원복 이재명 이경재 의원, 경기도에선 오세응 손학규 이택석 전용원 이성호 정영훈 이규택 의원 등이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망파는 대부분 이대표 계보 의원들이다. 강원도의 김영진 최연희 최욱철 의원 이용삼 의원, 경북의 임인배 황병태 의원, 경남의 김호일 강삼재 김재천 허대범 김기춘 의원, 제주도의 현경대 의원도 같은 성향이다. 전국구에선 이만섭 김명윤 김수한 김덕 정재철 김철 김영선 강용식 의원 등이 사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을 잡기 위해 주류에선 김윤환 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이총재 핵심측근의원들이, 비주류에선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비주류 3인방」이 각각 적극적인 개별접촉에 나섰다. 주류측은 『어차피 대세는 이총재편이며 비주류는 대안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는 「대세론」으로, 비주류측은 『이총재로서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하며 대통령을 적으로 만들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논리로 관망파를 공략할 태세다. 이 다툼이 어떻게 결론지어질 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다만, 주류에게는 이총재의 지지도 상승과 지지세 확산 성공여부가, 비주류에게는 민주계 결속과 김대통령의 막후 지원, 「대안」의 확보여부가 각각 성공의 관건이 될 것같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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