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어젯밤 청와대 독대 주목/강 총장 당초주장 번복 파문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는 신한국당의 내분은 23일 당내 주도권 장악을 위해 이회창 총재 지지세력과 반이총재 세력이 관망파의 지지 확보에 나서는 등 첨예한 세대결 양상으로 격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이한동 신한국당 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 당내분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이자리에서 당이 결속, 단합해야 하며 당원 모두가 분파행동을 자제하고 정권재창출을 순리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4·5면>관련기사>
이날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 계보를 중심으로 한 민정계의 상당수 의원들이 이총재 지지세 규합에 나섰고,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반이 민주계는 후보교체론 확산을 위해 잇따른 모임을 가졌다. 또한 이총재를 지지해온 강삼재 사무총장을 비롯, 김정수 서훈 김덕 김철 김무성 특보 등이 이날 사표를 제출한데 이어 다른 민주계 당직자들도 사퇴의사를 밝히며 관망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총재측은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원내외 위원장과 중앙상무위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7일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서청원 의원 등 비주류는 이날 후보교체를 적극 추진키로 했으며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특히 김수한 국회의장 김덕룡 선대위원장 신상우 김명윤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은 이날 저녁 만찬회동을 갖고 이총재의 사퇴와 반 DJP연합 위한 서명작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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