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도 교정 관통따라 학교측동작구청 대립서울 동작구 사당동 총신대학교(총장 김의환) 교정이 도로신설로 두동강날 형편이다. 이 때문에 교육환경을 내세우는 학교측과 주민편의를 주장하는 동작구청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동작구청은 지난 8일 지적고시를 통해 총신대 소유의 토지를 관통, 사당로와 동작대로를 연결하는 폭 12m의 왕복 2차선 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총신대측은 이달중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한편 서울지법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지적고시 취소청구소를 내기로 했다. 총신대 학생들과 교수들은 21일 동작구청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23일에는 1,000여명이 동작구청 앞에서 도시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총신대측은 『신설도로 10m안쪽에 예배당과 도서관 등이 입주할 종합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통행차량의 소음과 매연 등에 따른 교육환경 침해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신설예정 도로는 총신대 교정을 약 270m 관통하게 돼 있다.
동작구청측은 『도로로 편입될 토지는 총신대 소유지만 63년 학교용지가 아니라 공원용지로 지정돼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지역여건상 교통분산을 위해 해당 지역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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