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존자동차처럼 휘발유를 사용하면서도 고효율과 저공해를 실현하는 꿈의 전기자동차를 개발중이어서 화제다.보스턴의 한 에너지 컨설팅회사는 21일 휘발유를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자동차의 생산에 획기적인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차의 원리는 휘발유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생성시키는 신기술에서 출발한다. 수소와 산소의 결합은 최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에 의해 이뤄진다. 이 결합을 통해 생기는 부산물은 물뿐이다. 또 휘발유에서 수소를 분리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일반자동차보다 50∼70%가 적다.
따라서 사실상 무공해이면서도 연료효율을 두배로 높일 수 있는 자동차의 생산이 가능하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들은 상업적 생산은 2005년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신기술 개발소식이 알려지자 빌 클린턴행정부는 크게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턴 대통령이 22일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엔진의 비용과 크기다. 현재로선 이 신형 엔진의 가격은 대량 생산된다해도 기존 자동차엔진의 10배인 3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기도 기존엔진보다 커서 소형화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다른 나라의 자동차회사들도 이와 비슷한 기술의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있어 신형엔진의 상업화는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워싱턴=정광철 특파원>워싱턴=정광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