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2일 기아정상화방안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경제가 너무 어려워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부총리 회견내용.―이번 결정은 산업은행이 스스로 결정한 것인가.
『정부가 산업은행에 요청했으며 산업은행이 수용했다. 채권단은 당초 법정관리신청이 바람직하나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협력업체와 근로자가 어려움을 겪고 금융시장마저 매우 불안해졌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
―정상화 방안이 좀더 빨리 나왔으면 좋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조기에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에는 책임을 공감한다. 부도유예협약, 화의신청을 거치는 동안 정부에서 직접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처리방식이 다른 이유는.
『아시아자동차는 그동안 매각협상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어 이러한 방식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향후 외국인이 인수에 나설 경우 정부가 동의할 것인가.
『기업인수합병(M&A)이 국내법 절차에 따라 시장에서 이루어질 경우 정부는 개입할 입장에 놓여있지 않다. 제3자 인수에 정부는 개입하지 않겠다』
―기아사태가 전문경영인제도의 실패사례로 남게 되지 않는가.
『이 문제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논할 것이 아니라 부실기업의 정리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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