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대기권 영향 당분간 큰비 없을듯10월들어 강우량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평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의 1∼20일 강우량은 3.4㎜로 평년치인 34.5㎜의 9%에 그쳤고 경남과 전남도 25.1㎜와 22.7㎜로 평년치(168.3㎜,153.8㎜)의 14%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역의 평년대비 강우량은 제주 18%, 충북 32%, 전북 41%, 강원 42%, 경북 43% 등이다. 비가 많이 내렸다는 서울·경기지역도 평년의 63%밖에 안된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12일 영남, 18일 호남, 20일 충청과 영동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충남에서 시작된 가뭄이 현재 각각 영·호남 내륙지방과 충북으로 확대되고 있어 지금의 상태가 지속되면 조만간 전국적인 가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사흘전부터 우리나라가 고온건조한 남방대기권에 들어감에 따라 한동안 큰 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최근 더위로 인한 수증기 증발로 작은 기압골이 형성돼 23일과 26일에 약간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 부근의 대기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가뭄과 더위가 엘니뇨현상과 관련이 있는 장기적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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