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잇딴 부도로 금융기관들이 신용대출을 기피함에 따라 상장기업들이 계열사나 지배주주들에 제공한 채무보증은 줄어든 반면 담보제공은 급증하고 있다.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상장기업들이 계열사나 지배주주들에게 제공한 채무보증은 전분기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전분기 증가액 3조560억원에 비해 37.8%(1조1,560억원)가 감소했다.
반면 관계회사에 대한 담보증가액은 2·4분기에는 4,677억원이 감소했으나 기아사태가 시작된 3·4분기에는 무려 1조2,397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재벌그룹들의 도산사태가 이어지면서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자금을 제공할 때 채무보증보다는 확실한 담보제공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관계회사에 대한 출자증가액은 2·4분기 1조1,365억원에 비해 3·4분기에는 1조2,241억원으로 7.7%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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