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다양한 「테마 카페」들이 번창하고 있다. 사이코 카페, 독서 카페, 안방 카페, 놀이 카페, 철학 카페, 바둑 카페 등 이루 셀 수가 없을 정도다.이중 가장 최근에 선보인 것은 사이코(psycho) 카페다. 지난 4월 처음 등장해 현재 3곳으로 늘어났다. 사이코 카페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정신 및 심리와 관련된 특별한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 1회 정신요법 전문가를 초빙, 손님들끼리의 대화 등을 통해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요소들을 찾아내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파리시 5구에 위치한 「카페 로야」는 대표적인 놀이 카페중 하나인데 이곳에는 전통적인 실내 여흥놀이 기구에서부터 최신형 비디오 게임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온갖 게임기기들이 비치되어 있어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독서 카페들도 인기리에 영업중이다. 그랑쇼미에르거리에 있는 카페 로트르 파르나스의 경우 3,000여권의 책이 벽면 서고들을 빽빽하게 채운 가운데 잔잔이 깔리는 음악과 뜨거운 에스프레소 커피향속에서 독서에 몰두중인 직장인 대학생들이 테이블을 메우고 있다. 손님들이 책을 즉석에서 구입하거나 주문도 할 수 있다.
안방 카페는 가정집 안방처럼 격식없이 포근하게 꾸민 카페다. 문을 연지 3년이 된 시내 3구에 위치한 라파트망 카페에 들어서면 마치 어느 농촌 가정집의 거실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밖에 세상사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철학적으로 논하는 토론의 장을 정기적으로 개설하는 철학카페들이 현재 파리시내에만 20여개 있다.
한편 파리의 전통적인 카페들은 파리지앵들의 생활패턴 및 취향의 변화 등으로 인해 사양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최근 6년새 그 숫자가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파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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