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평이상 포함 연말까지 8600가구수도권 유망 주거지역의 중대형 주공아파트 분양이 마침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수도권의 전원형 아파트 요충지로 손꼽히는 경기 용인 수지2지구 등에서 다음주부터(27, 28일 분양 개시예정) 올해말까지 전용면적 25.7평형이상의 중대형을 포함해 8,600여 가구의 주공아파트가 쏟아진다.
대한주택공사는 이달말까지 경기 용인 수지2지구에서 1,856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양주 청학지구 3,170가구 ▲인천 삼산2지구 3,143가구 ▲기흥 영덕지구 500가구를 올해안에 공급할 계획으로 청약접수를 준비중에 있다. 따라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서울과 수도권의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는 연말까지 주공아파트의 「수도권 빅이벤트」에 관심을 기울이면 유리하다. 특히 인천 삼산2지구는 35평형 부분임대형 아파트로 주공이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며, 기흥 영덕지구는 자연입지 조건을 살린 전원형 주거단지로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수지 마지막 물량 경쟁 높을듯
■용인 수지2지구1,856가구
경기 용인시 수지면 풍덕천리 일대 수지2지구 2만500여평에 주공아파트 1,856가구가 다음주부터 공급된다. 수도권 택지지구중 올들어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수지2지구는 수지1지구와 분당 신도시 생활·문화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서울까지의 출퇴근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번 분양물은 수지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물량인 만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공공분양 828가구와 5년 공공임대 428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근로복지 600가구는 무주택 근로자에게 각각 공급된다. 근로복지주택은 일반 분양 임대주택을 분양받는 조건과는 달라 청약저축통장이 없어도 자격요건을 갖춘 무주택 근로자들은 내집장만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평형은 공공분양과 근로복지기구 모두 전용면적 18평형, 공공임대는 전용면적 15평형(분양 20, 21평형)이다.
이 지역 민영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400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주공의 예상 평당분양가는 350만∼370만원으로 입주시기는 2000년 예정.
○지하철로 서울까지 40분거리
■인천 삼산2지구3,142가구
주공은 12월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일대 「삼산2지구」에서 순차적으로 3,142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한다. 당초 1,588 가구를 12월중 분양하고 나머지는 내년초에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계산택지개발사업지구의 입주가 최근 진행되면서 프리미엄이 24평형의 경우 최고 2,000만원 붙는 등 투기열풍이 불어 이를 해소하기위해 정부가 한꺼번에 공급물량을 쏟아붓기로 변경한 것.
이 단지 인근에는 계산 부개 갈산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고 남쪽에는 삼산1지구 37만5,000평이 연계된 대형주택단지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동쪽으로는 부천 상동지구 등이 개발추진중에 있다. 특히 99년 개통될 인천지하철 1호선이 단지인근을 관통하고 경인전철 1호선을 이용해 서울 영등포까지 40분대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분양분중 전용면적 33, 35평형이 620가구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0평형 이상은 부분임대형
■남양주 청학지구3,170가구
경기 동북부 지역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남양주 청학지구는 주공이 남양주 별내면 청락리 9만평의 단지에 3,170가구를 신축해 11, 12월 두차례에 걸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의 남쪽으로는 수락산 유원지와 불암산 흥국사 내원암 등이 자리를 잡고있어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유망 주거지역. 특히 전용면적 30, 35평형 등 대형평수 6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는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분양물로 손꼽힌다. 30평형 이상의 분양분은 주공이 처음으로 설계·개발한 미래형 주택으로 선보일 예정. 방 한개를 임대할 수 있도록 부엌과 화장실 출입문을 별도로 만든 부분임대형으로 설계했다. 또 단지내에 근린생활 시설과 상업용지 29필지 6,200평을 동시에 조성, 생활편익 시설도 완비할 예정이다.
○영통지구인근 연립주택형
■기흥 영덕지구500가구
수원시 영통지구 인근지역으로 99만평 규모에 500가구가 12월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공급된다. 4층 규모의 연립주택형으로 지어 전원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 주공은 단지내 녹지공간을 충분히 살려 용적률을 최대 90∼110%로 낮추는 등 단지내의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형별 분양분은 전용면적 18평형 268가구, 25.7평형 232가구.
인근 영통 신도시 아파트가 미분양분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보아도 이 지역에 대한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를 알 수 있다.따라서 평당 예상 분양가는 360만∼380만원선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4곳 포커스/수지 2지구하반기 최대경쟁지… 시세차익 노릴만/인천 삼산2신공항고속도 등 인접 투자가치 높아/남양주 청학전용면적 30∼35평 529가구 관심 집중/기흥 영덕4층규모에 단지내부 전원풍 조성 눈길
대한주택공사의 미분양 아파트가 8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2만869가구에 달하고 있지만 이달말 부터 내놓을 수지2지구, 남양주 청학지구, 인천 삼산2지구, 기흥영덕지구는 주공이 그동안 품고있던 「알짜배기 카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이들 지역에 단지와 입지 가구 등을 살펴보지 않고 덤벼들기 보단 단지의 특징을 꼼꼼히 따져본후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지2지구의 경우 분당 신도시에 인접해 있고 올 하반기 최대의 분양경쟁 격전지로 분양권만 따놓는다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서울과 용인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거주자도 분양가구의 70%까지 우선청약범위에 들어가 청약운만 따라 준다면 수지2지구의 프리미엄을 만끽할 수 있을 듯 싶다.
남양주 청학지구는 전용면적이 30-35평형 529가구에 대한 분양여부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곳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 초과 평형은 분양받을 수 없고 청약예금 가입자에 대해서만 분양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이 아파트는 세입자와 집주인이 동거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으로 설계돼 있어 임대면에서도 투자가치가 있다. 그러나 남양주까지 가서 임대를 생각하는 청약대기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여 주공은 내부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벽체를 가변형으로 설계한 점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최근 인천 계산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27∼29평형은 2,500만원, 32평형은 3,500만원, 24평형은 1,500만∼2,000만원정도의 높은 분양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주공이 올해말에 분양계획인 인천 삼산2지구에 대한 청약관심은 자연스럽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주공의 공급물로 33∼35평형 아파트 620가구가 나올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까지 40분대벽을 허물 경인전철 1호선이 99년 개통될 예정이고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항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는 투자가치가 높을 전망이다.
전원형 연립주택단지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는 기흥 영덕지구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청약대기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주공은 용적률을 100%이하로 낮춰 건물을 4층규모의 연립주택형으로 꾸미고 단지내부를 전원풍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분인 중대형평형을 절반정도 지을 예정이었으나 주변의 시선때문인지 최근 18, 25.7평형으로 제한, 투자가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분양시기도 12월로 예정돼있으나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장학만 기자>장학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