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을 그만 두고 창업을 준비중인 장모씨는 성업중인 음식점을 인수해 부인과 같이 운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인수할 당시 넘겨 받았던 고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어 하루하루를 지내기가 고통스럽기만 하다. 창업시 처음부터 새롭게 점포를 얻어 출발하지 않고 기존 점포를 인수해 같은 업종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주의사항을 몇 가지 지적해 본다. 기존 점포 인수의 경우, 특히 음식점일 때 맛은 손님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안이 된다. 고유의 음식맛에 길들여진 단골 고객들은 주인이 바뀌지 않고 주방장만 바뀌어도 금세 저항해 온다. 그러므로 주방 인력을 고스란히 동시에 넘겨 받는 일과 맛의 노하우를 확보해 두는 것이 필수다.둘째로 전 주인과 친숙해진 고객들은 새 주인과 아무래도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내 사람으로 만드는 적극적인 인사와 서비스 제공이 중요한 포인트다. 한번 통성명한 손님의 이름과 특징 등을 기억해 두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된다.
셋째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완전 인수하기 전 두어 달 정도 전 주인과 함께 점포를 운영해 보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종업원을 다루는 관리능력을 갖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흑심을 품은 중개자들이 위장 손님들을 계약자의 현장방문 시점에 맞추어 놓고 성업 중인 것으로 속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기존점포 인수의 경우 수시로 현장을 불시 방문해 평균 내점 고객수 및 매출 등을 예상해 보고 주변 점포들로부터도 인수할 점포의 과거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문의 02―786―4859)<박원휴 체인정보대표>박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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