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FP=연합】 미국 정부는 29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대통령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전에 일부 수감중인 반체제 인사를 석방토록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베이징(북경)주재 미대사관의 한 고위관리가 20일 말했다.이 관리는 『일부 반체제인사들의 석방을 중국측에 요청했다』면서 『중국정부는 사법부가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소의 반체제인사들이 병보석을 통해 석방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한 관리도 사법당국이 매년 1만여명의 죄수들을 병보석으로 풀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도적 차원의 병보석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석방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사법부는 지난달 대표적 반체제인사로 현재 투옥돼 있는 왕단과 웨이징성(위경생) 등이 진짜 중병을 앓고 있을 경우 병보석을 허용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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