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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있는데 피해자는 없다?/성북동 형제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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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있는데 피해자는 없다?/성북동 형제강도

입력
1997.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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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된 보석 한점도 안찾아가재계인사록을 이용한 성북2동 일대 부유층상대 강도사건(본보 15일자 39면 보도)의 공범이 장물의 일부를 경찰에 되돌려 주었으나 정작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성북경찰서는 검거된 정태윤(53)씨의 동생(43)이 경찰서에서 2백여m 떨어진 성북세무서 안내게시판 밑에 묻어둔 금괴 5냥(시가 2백여만원) 등 귀금속 15점을 17일 회수했다. 그는 경찰에 장물을 묻어둔 사실을 알리면서 『다른 물건도 조만간 보내겠다. 형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장물을 찾은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도난품을 확인하고 찾아가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주인을 찾은 귀금속은 단 한점도 없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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