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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화장품 판매/태평양,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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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화장품 판매/태평양,1위 탈환

입력
1997.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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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품이 판을 치는 백화점 화장품판매에서 신토불이 기업인 태평양이 올들어 외제화장품을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 유통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태평양은 올들어 9월까지 백화점 매장에서 작년 동기보다 45.9% 신장한 220억900만원의 매출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넬이 213억8,200만원으로 2위, 작년 1위를 차지했던 랑콤은 196억5,8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크리스찬디올 에스티로더 시슬리 클리닉 등이 차례로 4∼7위를 기록했다. 전체 백화점 매출의 65.8%를 차지한 상위 7대사중 태평양(12.1%)을 제외한 6개사가 모두 외국제품이다.

태평양은 지난해 9월 현재까지 150억8,500만원어치를 판매, 랑콤(152억5,500만원)에 이어 백화점 판매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태평양의 역전은 올들어 백화점 매장이 7개가 늘어났고 기능성화장품 「헤라링클 트리트크림」이 인기를 모은데다 수입화장품 매출신장률이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 코너당 월평균 판매액 증가율은 태평양 23.8%, 시슬리 20.3%, 랑콤 18.1%, 샤넬 14.4%, 클리닉 5.0% 순으로 나타난 반면 크리스찬디올(-11.6%), 에스티로더(-19.9%)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6대 수입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55.0%에서 올해 53.7%로 낮아져 수입화장품의 국내시장 진출이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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