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은 피하고 눈물모습 보이지 말고 탐욕스럽게 굴지 말며 음식 천천히 먹어라”【도쿄 AFP=연합】 최근 일본과 북한의 합의에 따라 모국방문이 허용된 북송 일본인처들이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을 받았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일·북 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은 일본에서 망명할 위험이 없는 일본인처들을 고향방문 허용자로 선발한뒤 평양의 한 초대소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현재 교육을 마치고 모국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북송일본인처들은 ▲한국언론을 피할 것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지 말 것 ▲어려운 북한사정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행동할 것 등을 지시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일상적인 행동규범으로 ▲웃음을 잃지 말 것 ▲탐욕스런 모습을 보이지 말 것 ▲음식을 천천히 먹을 것 등을 교육받았다.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기록을 남기지 말고 귀순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반역자」로 부를 것도 명령받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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