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지사 ‘3김정치 최후몸부림’ 비난에/국민회의 “저질 폭로전 어부지리 차단”비자금정국의 와중에서 국민회의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가칭)의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전지사가 비자금정국에서 양비론을 내세워 어부지리를 노린다고 보고 16일에 이어 17일 이전지사를 매섭게 공격하기 시작했고 국민신당도 18일 이에대한 정면대응에 나섰다.
이 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제의한 것은 3김정치 연장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야권 두 김총재의 단일화 논의는 득표만을 의식한 원칙없는 발상』이라고 김대중 총재의 단독회동제의와 「DJP단일화」추진을 싸잡아 비난했다.
황소웅 대변인도 김대중 총재를 상대로 ▲정치자금 공개용의 ▲일산 「호화주택」 신축 ▲내각제를 매개로 한 야권후보단일화 추진 ▲20억원+알파 수수설 ▲지역할거주의 ▲정계은퇴 번복 ▲건강문제 등에 대해 묻는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
국민회의도 재반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이 전지사측이 비자금정국에서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공격에 가담해 틈새이익을 노리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이 전지사가 구태정치를 청산하자고 하면서도 근거없는 폭로전에서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호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에서 태어나 자란 이 전지사는 정계를 떠나야만 3김정치청산을 주장하고 김대중 총재를 비판할 최소한의 자격이 생긴다』면서 『이 전지사는 낙선과 함께 정계를 떠나야 것』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고태성·김광덕 기자>고태성·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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