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내 일부 대구·경북(TK)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독자세력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박태준 의원과 자민련의 박준규 최고고문 김복동 수석부총재 박철언 부총재 등 TK출신인사 7명은 17일 저녁 모임을 갖고 자체 결사체를 구성키로 했다. 모임에는 민주당의 권오을 의원, 최재욱 전 의원과 이판석 전 경북지사도 참석했다. 모임결과를 설명한 박철언 부총재는 『결사체 명칭은 가칭 「21세기 모임」으로 했으며 22일께 더 많은 인사들이 모여 모임의 성격과 목적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TK출신 정치인들의 전체적인 의사는 물론 아니다. 모임을 주선한 인사들조차 『아직까지는 정치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의 친목모임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을 구심점을 잃은 TK인사들이 힘을 결집시켜 대선정국에서 일정한 지분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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