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24기 군단장 8명이나 배출 전성시대/공군 비조종사 3명·해사 27기 6명 별달아18일 단행된 현정부의 마지막 정기 군장성승진인사는 육사 24기 3명을 중장진급과 함께 군단장에 보임함으로써 「24기 군단장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지적된다.
육사 24기는 이번 승진으로 지금까지 모두 8명의 군단장을 배출, 12개 군단급부대 지휘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는 보통 한 기수에서 군단장 5∼6명을 배출한 전례에 비추어 이례적인 것이다.
임기만료되는 군단장 3명중 조영길(갑종 172기) 2군단장이 비육사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당초 신임군단장 중 1명은 갑종이나 학군 등 비육사출신 가운데서 발탁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누락됨으로써 비육사출신 군단장은 내년 4월 정기인사를 기다려야 하게 됐다.
사단장에는 육사 27기가 처음으로 진출, 「27기 사단장시대」가 시작됐다.
사단장진급자 8명 가운데 육사 27기가 5명이며 26기가 2명, 갑종이 1명을 차지했다. 또 준장진급인사에서는 전체 진급자 47명 가운데 비육사 중견장교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3사관학교 출신들이 8명이나 포함됐다. 3사관학교 출신은 95년 1기생 2명이 처음으로 별을 달았고 지난해 4명이 장군이 된데 이어 이번에 다시 8명이 진급함으로써 뚜렷한 세를 형성하게 됐다.
93년 이후 장군진급인사에서 제외돼온 「하나회」 출신은 이번 인사에서 일부 「구제」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결국 한명의 장군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에 준장진급한 김동명(육사 28기) 1기갑여단장은 한국전쟁 중 전사한 김백일 소장의 유복자로 부자 2대 장군의 기록을 세웠다. 공군의 준장진급자 8명중에는 비조종사 출신이 3명 포함돼 예년의 1∼2명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해군은 해사 27기 6명이 한꺼번에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출신이나 지역별 안배는 고려되지 않았으며 전문성과 능력 등이 집중적인 심사기준이 됐다』고 밝혔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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