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자로 예정된 군장성 진급인사는 형식은 정례승진인사지만 현 정부의 마지막 장성인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이번 인사에서는 준장승진자는 육군 47명, 해군 9명(해병대 3명 포함), 공군 8명이며 소장승진자는 육군 14명, 해군 4명(해병대 1명 포함), 공군 4명이다. 또 육군의 경우 자리가 비는 군단장에 임명될 3명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진된다.
이번 인사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하나회출신의 구제 여부. 현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하나회 출신에 대한 대대적인 숙군인사를 단행한 후 유보선(육사 24기) 소장과 임인창(육사 25기) 소장 등 극히 일부만 직위진급(지휘관이 아닌 전문직으로 진급시켜 일정기간이 지나면 예편하는 제도)시켰을 뿐 대부분은 진급에서 누락시켜왔다. 국방부 인사관계자는 『군의 진급심사는 근무평점과 복무경력이 중시되는데 하나회 출신은 현정부 출범이후 진급가능한 보직에서 벗어나 있어 이번 인사에서도 여러가지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라며 하나회 출신 인사의 구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문민정부들어 더욱 심화한 특정지역출신으로 인사가 편중된 점이 시정될 지도 관심거리. 현재 전체 장성들 가운데 부산·경남출신 22%, 대구·경북출신 18% 등 영남권이 전체의 40%를 점해 특정지역출신 인사편중이 더욱 심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도 「특정지역 출신 인사 마지막 봐주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육군의 경우 육사 27기 사단장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중장 진급 예정자는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육사 24기중 정평섭 국방부 전력계획관, 박노숙 육본 인사참모부장, 강신육 육본정보작전부장 안주섭 2군참모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고 일반출신으로는 홍순호(학군 4기) 소장과 맹귀재(갑종 186기) 국방부 동원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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