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 등 영향 어제 579.25주가가 이틀째 폭락, 600선에 이어 580선까지 붕괴됐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기아사태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불안, 비자금파문 확산, 일부 중견기업의 부도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전날보다 25.49포인트 급락한 579.25로 마감됐다.<관련기사 3·11면>관련기사>
이에따라 주가는 지난달 18일이후 한달여동안 무려 1백22.14포인트가 폭락하고 최근 15, 16일 이틀동안 41.43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문민정부 들어서는 물론 92년 10월24일(557.86)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주가하락폭은 지난해 1월4일(28.88포인트 하락)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식값이 내린 종목도 연중 최고수준인 7백70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3천74만주와 3천9백27억원에 그쳐 거래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 포철 등 대형 우량주들도 대부분 하한가 수준까지 떨어져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악재가 해결기미를 보이거나 정부의 특단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폭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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