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광철 특파원】 24명의 선원을 태운 북한선적의 화물선이 지난달 16일 태풍으로 일본남부 규슈(구주)의 가고시마(녹아도) 오사키(대치) 해안에 좌초된 뒤 10만달러가 넘는 견인비용이 없어 한달째 방치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현재 북한과 일본간에 관계개선을 위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 어느쪽도 이 화물선의 견인비용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암석과 밀짚 등을 싣고 남포항을 떠나 일본의 시코탄(색단)섬으로 향하던 이 화물선의 선원들은 한달동안 기울어진 선상에서 쌀과 옥수수가루 등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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