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동산매각 인원감축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마련, 16일 발표했다. 경영혁신안에 따르면 해태그룹은 계열사 통폐합 및 매각을 통해 6,000억∼7,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그룹연수원(2,993평), 광주광역시 주월동 아파트 부지(1,397평), 해태전자 구로공장(1,559억원)과 부평공장(2,607평) 등의 부동산을 매각키로 했다.해태는 또 신세기통신·나래이동통신·온세통신 등 7건의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이밖에 계열사별 10∼20%의 인원감축 등을 통해 총 1조147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태는 향후 제과 음료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소그룹으로의 변신을 추구키로했다고 그룹측은 밝혔다.
그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총 15개 계열사 가운데 제과, 음료 유통 전자(정보통신 부문) 상사 타이거즈 등 6개를 제외하고 해태중공업, 전자 오디오부문, 해태 I&C 등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 또는 6개 계열사에 통폐합할 예정이다. 해태그룹 관계자는 『제과 음료 유통을 주축으로 하는 소그룹화로 자구방안의 기본 틀을 잡았다』면서 『주식포기 각서 제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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