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16일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쇠고기를 포함한 농축산물의 수입선을 다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농림부는 농축산물 수입국을 다양화해 수입 상대국과의 가격 및 통상협의 과정에서 우위를 확보하기로 하고 우선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4개국에서만 들여오고 있는 쇠고기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쇠고기의 경우 전염병 및 위생조건에 따라 수입이 가능한 나라는 9개지만 실제로는 미국 등 4개국에서만 수입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검출된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를 수입한 (주)한냉이 수출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14일 문제의 쇠고기를 전량 미국에 반송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국회에 제출한 「동식물 검역기능 강화대책」보고서를 통해 당초 내년까지 추진토록 돼 있던 2단계 동식물 검역기능 강화대책을 올해말까지 앞당겨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2001년에 쇠고기 시장이 전면개방되는데 대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3단계 검역기능강화대책을 추진, 검역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여 통상마찰에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0년까지 608억원을 투입, 검역능력 및 전문성을 높이고 검역업무를 전산화하며 검역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집중 보강키로 했다.
검역의 과학화를 위해 동물검사소에 미생물검사과, 식물검사소에 해외병해충연구소를 신설하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에 상주검역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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