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을 은닉해 왔다고 주장한 김홍일 의원의 처남 윤흥렬씨 형제가 15일 예금통장 등을 공개, 신한국당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흥렬(현 국민회의 대선기획본부 메시지팀장)씨는 『95년 또는 96년초 동화은행에서 은행감독원이 나의 예금계좌에 대한 조회를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 왔음을 서면으로 알려온 적이 있다』며 『이 통장을 포함, 가족들의 통장원본 5개를 16일중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흥렬씨는 이어 『문제의 계좌는 1만원정도가 남아있는 휴면계좌』라며 『아버지(윤경빈)에게도 비슷한 공문이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흥렬씨의 동생 강렬씨는 『신한국당이 폭로한 계좌는 예금잔고가 8천여원으로 94년 4월 거래정지로 폐쇄됐다』면서 『90년 5월 개설된 이 통장의 평균잔액은 2백여만원에 불과하다』며 통장원본을 공개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