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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보이어­워커­스코우 3인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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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보이어­워커­스코우 3인 공동수상

입력
199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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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와 관련된 효소역할 발견/혈압 강하제·천식·방광질환 치료제 등 개발 기여노벨 화학상은 세포의 에너지를 저장·운반하는 매개체인 아데노신 3인산(ATP)과 관련된 효소의 역할을 발견한 3명의 생화학자에게 돌아갔다.

박테리아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ATP는 에너지의 저장도구로 생물체 내에서 근육과 모든 장기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생명체 근원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ATP는 48년 구조가 처음으로 밝혀진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노벨화학상의 단골메뉴가 돼왔다.

폴 보이어 교수는 세포에서 ATP합성효소가 어떻게 ATP를 만들어내는지 밝혀냈다. 아데노신 2인산(ADP)이라는 화합물이 ATP합성효소의 도움으로 ATP를 만들어낸다는 과정을 규명한 것이다. 이어 존 워커 박사는 ATP합성효소가 두개의 단백질로 이루어졌는데 하나는 세포막에 박혀있으며 다른 하나는 세포막 바깥으로 마치 손을 뻗은 것처럼 향해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옌스 스코우 박사는 세포가 자극을 받을 때 나트륨과 칼륨 이온을 주고받는다는 ATP 에너지의 변환과정을 발견해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ATP의 합성·분해과정의 규명으로 이어져 혈압강하제, 천식치료제, 방광이나 자궁질환 관련 약물 개발에 기여했다. 한국화학연구소 유성은 박사는 『ATP합성효소의 발견으로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는데 한 단계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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