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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극심한 식량난/중·소 과거 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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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극심한 식량난/중·소 과거 답습”

입력
199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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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학자 “정치문제 기인”【베이징 AFP=연합】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은 700만명의 사망자를 낸 1931∼33년 구 소련의 대기근과 3,000만명이 굶어죽은 59∼61년 중국의 기아사태와 똑같이 정치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고 프랑스의 한 인구통계학자가 15일 말했다.

알랭 블룅 프랑스 국립인구통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인구문제의 과학적인 연구를 위한 국제연맹」회의에서 『중국과 소련이 내부문제로 기근을 겪은데 비해 북한은 외부세계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실제 상황 대처능력이 무능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이는 정치체제가 유연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룅 연구원은 또 올 1∼7월중 2,200만 북한 인구중 100만명 이상이 굶어죽었다는 보고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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