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민병균씨 밝혀북한의 김정일은 3월 황장엽씨 망명사건후 당·정·군 고위부나 예술인 등에게 특별지급하는 「216번호판 벤츠차량」에 대한 검문 및 단속을 강화토록 지시하는 등 고위층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북한 석탄공업부소속 지도원으로 러시아에서 근무하던중 6월말 부인과 딸 등 가족과 함께 귀순한 민병균(48)씨는 이날 서울 내곡동 안기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일은 황씨 망명후 「이제는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자신의 생일을 딴 번호를 부착한 「216번 벤츠」의 단속을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민씨는 『그동안 김정일이 특별지급한 216번호판 벤츠차량은 평양의 교통지휘초소나 10초소에서도 단속받지 않고 운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씨는 또 『북한 외교부는 93년께부터 외화난이 점차 심각해지자 외화벌이조를 별도로 편성해 녹용 마약 코뿔소뿔 등의 암거래를 통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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