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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거 조종사 초음속비행 5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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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거 조종사 초음속비행 50돌

입력
199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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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공군기지 UPI=연합】 세계 최초 초음속 비행으로 새로운 우주시대를 연 미국의 척 이거(74) 조종사가 초음속 비행 50주년을 맞은 14일 또다시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거 조종사는 이날 상오 10시30분 F15 전투기를 타고 모하비 사막을 이륙해 초음속을 돌파했다. 그는 비행중 『약 1.35로 비행중』이라고 무선송신했는데 이는 음속의 1.35배, 즉 시속 900∼950마일(1,450∼1,530㎞)로 비행하고 있다는 의미. 이거는 47년 10월14일 로스앤젤레스 북쪽 110㎞ 지점의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벨 X1 로켓 비행기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미 우편국은 그의 초음속 비행 50주년을 기념해 우표를 발행했으며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한 거리는 그의 이름을 따 새 가로명을 얻게 된다.

이거는 앞으로도 비행을 계속할 것이지만 공군비행기 조종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최근 AP통신과 회견에서 『군사 비행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나는 55년 동안 군사 비행을 해왔다. 운이 대단히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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