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5시간 근로’ 등 합의… 공산당과 공조 계속【로마 UPI=연합】 이탈리아의 집권 중도좌파 정부와 공산재건당이 14일 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로마노 프로디 총리사임으로 야기된 정치위기가 5일만에 막을 내렸다고 파우스토 베르티노티 공산재건당 당수가 밝혔다.
베르티노티 당수는 이날 프로디 총리와의 회담직후 회견을 갖고 『합의안이 타결됐으며 내년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디 총리는 회담직후 협상결과를 오스카로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제출했으며 스칼파로 대통령은 프로디 총리에 대한 의회 신임 투표를 요구했다.
이 합의안은 육체 노동자를 위해 조기 퇴직제를 유지하면서 2001년부터 주당 근로시간을 현재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고 고용 창출을 위해 5,000억리라 이상을 지출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협상 타결로 프로디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으며 현 정부와 공산재건당은 내년까지 일단 협조체제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프로디 총리는 9일 유럽단일통화(EMU) 가입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금 및 복지비 지출 등을 삭감한 긴축 예산안을 제출했으나 산재건당의 거부로 부결되자 총리직 사퇴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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