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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탕 퇴폐영업 묵인 상습수뢰/경찰·공무원 18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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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탕 퇴폐영업 묵인 상습수뢰/경찰·공무원 18명 적발

입력
1997.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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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목상균 기자】 증기탕업소의 불법 영업사실을 약점잡아 업주를 협박,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시청·경찰공무원 등 단속공무원 1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부산지검 강력부(김우경 부장검사)는 13일 부산 동구 수정2동 1의 62 올림피아호텔 증기탕(업주 김기태)의 퇴폐영업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업주 김씨로부터 금품을 상습 수수한 부산시청 위생계 민규현(6급), 부산경찰청 방범과 김이수(40·경사), 부산 동부서 감찰계 심흥보(35·경장)·방범과 김명철(31·순경)씨 등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잠적한 부산 동부서 형사과 주대은(49·경위), 부산시경 강력계 최정주(37·경사)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하는 한편 금품수수 액수가 적은 부산 연산서 조사계 이강술(31·경위), 부산 동구청 위생과 배근호(37·7급), 부산 남부서 형사과 김수삼(36·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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