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 모고교 씨름선수들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구속된 고교씨름왕 K(17·3년)군 등 3명으로부터 맞은 피해자가 숨진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달 3일 새벽 3시30분께 강동구 길1동 J빌라 앞길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던 택시운전사 황창수(47·강동구 천호3동)씨를 폭행하고 현금 2만1천원과 주민증 자동차운전면허증 등이 든 지갑을 털어 달아났다. 황씨는 사건현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5일만인 8일 뇌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K군이 술에 취해 길을 가던 황씨의 뒷머리를 주먹으로 한차례 내리치고 또다른 K(17)군 등이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일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동안 구둣발로 3, 4차례 머리를 걷어찼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3명에게는 강도치사혐의를 추가 적용해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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